[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도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수주 랠리를 가속화하는 중이다.업계를 이끌고 있는 조선 3사 가운데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이달 초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총 140척, 175억2000만달러가량을 수주해 연간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를 돌파했다.더불어 삼성중공업은 상반기까지 총 63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 88억달러의 71.6%를 달성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같은 기간 59억3000만달러 수주로 연간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실손의료보험금 지급논란에 심각성을 느끼고 소비자보호에 팔을 걷었다.이 금감원장은 지난달 말 보험업계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당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실손보험은 피보험자가 지출한 의료비 중 법정본인부담과 비급여 항목 등 37%를 보장하는데, 최근 백내장 수술보험금 지급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올해 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면서, 병원 권유에 따라 고가의 다초점 인공수정체수술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중형 SUV 토레스의 기세가 무섭다. 나온 지 일주일 만에 계약대수 1만2000대에 이어, 한 달 새 3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 창사 이래 최초다.절치부심 끝에 내놨기에 자신감이 넘쳤으나 갑작스러운 흥행몰이에 쌍용차도 당황한 기색이다. 쌍용차는 11일부터 연속 2교대로 전환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토레스가 이토록 화제가 되는 이유는 일종의 ‘향수’다. 1990년대 후반 거리를 누비던, 묵직하고 강인한 코뿔쏘 ‘무쏘’를 직접 몰거나 보고 자란 이들이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최근 ‘스티커 쇼크’라는 말이 부쩍 자주 눈에 띈다. 소비자가 충격을 받을 정도로 물가가 올라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뜻이다.가격 인상이 예민한 이 시점에 자영업자 또한 애먼 화살을 맞고 있다. 기업이 가격 공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다.최근 맘카페에서는 ‘이제 아이들 간식인 빵조차 맘편하게 살 수 없다’는 한탄이 자자하다. 반응을 살펴보면 소비자 가운데 다수가 자영업자가 가격인 인상 주범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지난 6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1년 6개월 만에 평균 9.5%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있는데 못 쓴다. 만들 수 있는데 못 만든다.최근 국내 IT업계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의 관건으로 꼽히는 ‘융합산업’ 얘기다.이러한 모순은 신기술과 신산업 성장을 위한 ‘열린 규제’가 부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신산업 관련 법제를 어느 정도 마련한 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증한 ‘비대면서비스’ 수요에 따라 관련 신기술을 적극 개발·지원한다. 대표적으로 관련 규제가 느슨한 미국 등 주요국에선 IT공룡기업이 성과를 기반으로 △IT △금융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새로운 경제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50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받으면 80세 넘어서까지 빚 갚을 거예요?”정부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혼부부를 위한 50년 초장기 모기지론에 대한 정책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 한 지인에게 묻자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순간 간담이 서늘해졌다. 신용카드도 만들고 나서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놓았는데 내집마련을 위해서 50년간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니. 내 대답은 “절대 아니요”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1일 주재한 관계부처장관 회의에서 50년 초장기 모기지론이 부동산 대책에 포함됐다. 현재까지 보금자리론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온 언택트(비대면) 문화의 등장으로 배달 지옥이라는 역대급 혼란에 휩싸였다.편리함을 앞세워 무시무시한 수수료를 챙겨간 배달플랫폼들이 기승을 부린 것도 잠시, 1~2년이 지나자 이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고들 한다.다시금 밖으로 사람들이 나오고 가게 문도 다시 열었다. 이제는 한숨을 돌릴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폭염을 앞두고 전기요금 인상을 한다고 한다.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쌓여있는 대출 이자에 가게임대료,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2022년 하반기 첫날이다. 7월의 시작과 함께 코스피는 2300대를 턱걸이했다. 장중에는 이마저 무너지면서 2200대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20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상반기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고통스러웠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500조원 넘게 증발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58% 폭락했다.뉴욕증시에서도 이번 분기 다우지수(-11%)와 S&P500지수(-16%)는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고, 22%나 밀린 나스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우리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복합적인 위기 징후가 짙어지는 모습이다.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생산,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전방위 활동을 촉진해 경제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기업경쟁력을 위측시키고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각종 법적·제도적 규제를 과감히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경제계는 민간주도 성장과 시장 자율을 주요 경제정책 기조로 삼은 윤석열 정부가
[이뉴스투데이 윤주혜 기자] SPC 공식 홈페이지에는 프랑스 바게트의 탄생 배경이 적혀있다. 1920년 프랑스에서 제빵 기술자를 보호하기 위해 저녁 10시~새벽 4시에는 빵을 만들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하고, 아침 식사로 먹는 둥근 빵을 만들 시간이 모자라 가늘게 만든 것이 바게트란다.이런 파리바게뜨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제빵기사들이 점심시간 1시간 만이라도 편하게 식사하고, 자유롭게 화장실에 갈 수 있게 해달라 요구하는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 이 사안은 2017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가 정의당에 ‘불법 파견’을 제보하면서 공론화됐다
[이뉴스투데이 오은서 기자] 정부가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새롭게 지명한 김승희 후보자가 최근 잇단 의혹을 받으면서 정치권과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직면한 과제 가운데 굵직한 이슈인 연금개혁이나 제2의 펜데믹에 따른 감염병에 맞설 대처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핵심 이유다.코로나19 이후 복지부 장관은 복수차관제와 질병관리청 승격,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야 하는 의료 생태계 등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전방위 사령탑 역할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특히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제2의 감염병 위기에서 ‘방역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유럽연합(EU)이 친환경차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발간한 ‘탈(脫) 하이브리드를 지향하는 EU 친환경차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최근 친환경차 정책 지원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하이브리드차보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전 세계 주요국에서 내연기관차가 모두 단종되는 2035년보다 빨리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일부 유럽에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에 전기차와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은 연료 원가로 전력생산 부담이 커진 한국전력의 적자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이에 정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전력도매가격(SMP)에 상한을 두는 ‘SMP 상한제’ 도입에 나섰다.천정부지로 치솟은 한전의 적자 해결과 함께 지난달 200원대를 돌파한 SMP 가격을 동시에 잡겠다는 조치로 해석되며, 이에 따라 발전원가 절감을 통한 전력생산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이번 사태의 진짜 핵심은 시장가격을 통해 형성된 SMP 가격의 결정권이 어디에 있느냐다.가격 상승폭의 확대로 시장의
[이뉴스투데이 오은서 기자] 얼마 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로 언급한 한국의 ‘가파른 인구 붕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가별 출생률 순위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은 0.84명으로 200개 국가 중 최하위다.정부는 이 같은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난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별로 맞춤형 난임 치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전문 의료기관은 한·양방을 이용한 특수 클리닉을 난임 치료 해법으로 제시한다. 최근 의료계는 난임 부부에게 희소식이 될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정혜경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주요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 정부가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업이 투지와 고용창출에 앞장서는 민간 주도 성장 기조를 표방하고 있다. 이미 윤 대통령 스스로가 대선 과정에서 ‘시장경제론자’임을 강조하고 기업친화적 입장을 뚜렷이 나타낸 바 있다.이러한 시기에 전 기획재정부 장관들이 법인세 인하와 연금·노동·교육 등 구조개혁,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완화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지난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특별 대담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산업 각계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특히 당일 공급 당일 생산 방식인 현대차 울산공장에선 하루에만 2000대 넘는 생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총파업으로 인해 수소공급이 일부 중단돼 수소차는 갈 곳을 잃기도 했다. 9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수소충전소 3곳은 운영을 멈췄다. 또 다른 2곳에서는 승용차 수소 충전은 안되고, 시내버스 충전만 가능하다. 이마저도 열흘이면 바닥이 날 조짐이다.상황이 이런데도 화물연대는 행동을 거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시대가 변하면 사회 인식도 변한다는 것을 새삼 느낄 때가 많다.휴대전화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다.과거 휴대전화는 딴짓을 위한 도구로 여겨졌고 또 통신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학생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선생님 앞에서 대놓고 만지는 것은 허용될 수가 없었고 심지어 대학에서 조차도 수업 전 반납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휴대전화는 단순히 통신이나 딴짓을 위한 도구를 넘어서 대부분의 업무에 필요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약 2년간 ‘인앱결제’를 놓고 IT업계와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온 구글이 최근 인앱결제 정책을 전격 확대했다.구글은 지난 1일부터 앱마켓 ‘구글플레이’에서 ‘아웃링크’ 결제 방식을 적용하는 앱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결제방식 또는 제3자 결제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앱은 앱마켓에 발을 들일 수 없다는 의미다.특히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제정한 ‘인앱결제강제방지법’까지 우회하면서 법망을 피해갔다. 플랫폼 수익성만을 위해 강제화가 이뤄졌다는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다.구글 측이 내세운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하이트진로 화물연대가 4일 전면파업을 선언했다.이들은 농성천막에 입에 담기도 어려운 상스러운 욕을 내걸고 몸싸움, 밀치기 등 무력시위, 운송방해, 운송거부 등 불법시위를 단행하고 있다. 차량에 일부러 치이고, 경찰을 폭행하고, 정문을 차로막아 정상적인 업무 활동을 하려는 차주까지 발이 묶였다. 현재 많은 소상공인은 리오프닝을 맞아 부단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제 겨우 숨통이 트인 상황에서 이번 파업에 따른 납품 차질로 인해 제일 먼저 중소상인 피해가 예상된다.하이트진로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정부부처의 막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원자력 발전과 수소를 중심으로 에너지 체계 개편을 예고하면서 탄소중립 정책의 관련 에너지원의 비중 감소가 유력한 가운데 기저 발전원인 원자력 발전의 대대적인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이 같은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다.윤 정부는 에너지 체계 개편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고도화 계획을 밝혔으나, 이전 정부 에너지 정책의 궤를 함께하는 탄소중립 정책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