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쿠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28일(한국시간) 쿠팡이 공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으로 창사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평균 환율 1305.41원 기준을 적용한 수치다. 그간 쿠팡의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7097억원(14억9396만달러)에서 202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폴란드 대규모 방위산업 수출을 계기로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걸림돌이었던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며 방산 수출 확대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더욱이 그간 지상무기 중심이었던 방산 수출이 함정까지 가시화되고 있어 선박건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수선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2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수은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기재위를 통과해 오는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있다.이번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 한도는 15조원에서 25조원 가량 증액된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에이피알이 저평가를 받았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에이피알은 공모가(25만원) 대비 27.00% 오른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78.20% 상승한 44만5500원, 장중 최고가는 87.00% 뛴 46만7500원으로, 당초 기대를 모았던 ‘따따블(시초가 대비 4배 상승)’은 물론 ‘따블(시초가 대비 2배 상승)’에도 이르지 못했다.앞서 최소 따블 성적표가 기대됐다.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로 희망범위(14만70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카드사 상품 취급액 증가세로 인해 이율 인상, 신용평가 강화 등 리스크 선제 관리에 나섰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이용자는 중·저신용자가 많기 때문에 채무 상환 능력이 낮다”면서 “중저신용자의대출 창구가 줄줄이 막히며 빚을 빚으로 갚는 ‘빚 돌려막기’조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 규모가 40조원(39조2천12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대비 4500억원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금서비스 잔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면세점이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업계와 제휴를 맺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중국 단체 관광객 등이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자 개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충성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27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면세점은 다른 업종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쇼핑 혜택을 늘리는 ‘제휴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할인은 기본, 멤버십 혜택 편의까지신세계면세점은 캐세이퍼시픽항공 운영사인 캐세이와 제휴를 맺었다. 면세점 할인 외에도 개별 여행객 혜택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캐세이 회원은 1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3134억원 거금을 들여 한국 미니스톱을 인수한 이후 적자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사 측의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인수 이후 2년여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시너지를 내지 못해 ‘승자의 저주’가 아니냐는 평가도 공존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4조3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올해부터 ‘글로벌 최저한세’가 시행되며 국내 기업 가운데 美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LG화학이 복잡한 셈법에 빠졌다. 더욱이 1년만에 천문학적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서면서 공모채로 확보될 자금 향방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27일 1년만에 최대 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해 2월 약 8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공모채와 비교해 약 25% 증가한 수치다. 실제 발행은 다음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디지털헬스케어법 추진 방침을 공개하자 곳곳에서 반발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환자 의료데이터가 민간기업으로 전송 가능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음에도 정작 보안 대비는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디지털헬스케어법’을 올해 중 제정,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이 환자 데이터를 당사자·의료기관에만 전송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해당 법은 환자의 요청·동의를 전제로 민간기업 대상으로도 건강정보 전송을 허용토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막대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로 기업회생(워크아웃) 절차에 나선 태영건설의 정상화 절차가 난항에 부딪혔다.이에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수혈에 나섰지만, 올 4분기 만료를 앞둔 3조원 규모의 PF 보증 사업장들에 대한 대책이 제때 마련되지 못해 향후 사업장 처리 향방에 워크아웃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태영건설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에는 PF 관련 사업장 59곳 중 10여 곳만이 대주단이 산업은행에 사업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해외에서 K푸드를 알리고 있는 식품업계가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푸드의 인기 배경에 K팝 아티스트가 전 세계적으로 이끌어낸 한류 열풍이 있어서다.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글로벌 소셜데이터로 알아보는 주요 방한 20개국에서 인기 있는 K컬처 테마와 한국여행 간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K컬쳐 관심도는 K팝, K푸드, K뷰티, K콘텐츠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0년 6월~2023년 5월 중 주요 방한 20개 국가에서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기금고갈을 우려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이럴 바엔 적금 넣겠다”는 국민의 자조 섞인 불만이 드러내고 있다.현행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지급이 아닌 납입액에 투자수익률을 더한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다.납입액에 투자수익률을 합산해 연금이 지급된다면 예‧적금이나 주식 형태의 개인 투자를 통한 수익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상대적으로 낮아진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인상, 지급 시기 등으로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 ‘낸 만큼 받는’ 개혁안이 나오자 ‘국민연금 무용론’이 제기되는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었다.오는 7월부터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하는 한편,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인센티브 마련에 초점 맞췄다.금융위원회는 26일 유관기관과 함께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공개된 방안에 따르면 전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각 기업에 적합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대규모 산업단지, 대형 관공서 등 주요 시설 인근에 입지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훈풀이 일고 있다.인접 지역의 근로자들이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수요가 반영됨에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을 주거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단지 중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단지들은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월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에서 분양한 ‘운정3 제일풍경채(A46BL)’는 인근에 파주출판단지, 문발산업단지, 파주LCD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HD현대가 속속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정기선 부회장의 그룹 승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부회장은 상장이 이뤄질 경우 자회사 배당금의 재배당 등을 통해 상속 재원 마련에 속도를 내게 됐다.25일 투자은행(IB)업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규정상 요건을 충족해 상장에 적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옛 현대중공업 AS사업을 따로 때어내 물적분할한 회사다. 최대 주주는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재무 위기 상황에 처한 한국전력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한해 4조원 중반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도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한전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2조5186억원, 영업비용 20조6343억원, 영업이익 1조884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지난해 매출액은 88조2051억원, 영업비용은 92조7742억원, 영업손실 4조5691억원을 기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본업인 석유사업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가운데 비(非)정유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6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에 20%나 급감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대규모 재고 손실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비슷한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8% 떨어진 1조6838억원이었고 HD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 6167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7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인구구조 변화로 고령층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보험사의 정책도 바뀌고 있다.유병률, 사고율 등으로 인수를 꺼렸던 고령층이 보험사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까닭이다.경제활동 기간의 변화와 함께 사회적 요구까지 높아지면서 생명, 손해보험 구분없이, 고령층을 겨냥한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고령자 비율이 20.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보험사도 상품 수요 증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로서 경영권 흔들기를 지속해온 쉰들러 측이 최근까지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하면서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확보에 힘이 빠지면서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인 KCGI가 고개를 들고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스위스기업인 쉰들러 홀딩 아게는 지난 20일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0.07%를 추가로 매각해 현재 11.2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이들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로 그간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편의점이 얼음컵에 따라 마시는 여름철 인기 음료 ‘파우치 음료’의 출시 시기를 일제히 앞당겼다. 평년 대비 높아진 기온과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트렌드가 맞물려 이르게 파우치 음료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이다.특히 파우치 음료는 카페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어, 계속되는 고물가 기조에 특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돼, 올해에는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자체 파우치 음료 브랜드인 델라페(delaffe)를 평년 대비 이른 지난 21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인천광역시 종합건설업체인 (주)유승종합건설의 브랜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3일 인천중부경찰서에서 따르면 22일 낮 12시12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유승한내들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자재 운반 장비(지게차)가 6m 높이의 옹벽 아래로 추락했다.이번 사고가 발생한 현장인 영종 유승한내들 아파트는 243세대 규모의 4개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고 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00% 보증을 제공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다.해당 사고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