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HD현대가 속속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정기선 부회장의 그룹 승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부회장은 상장이 이뤄질 경우 자회사 배당금의 재배당 등을 통해 상속 재원 마련에 속도를 내게 됐다.25일 투자은행(IB)업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규정상 요건을 충족해 상장에 적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옛 현대중공업 AS사업을 따로 때어내 물적분할한 회사다. 최대 주주는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재무 위기 상황에 처한 한국전력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한해 4조원 중반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도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한전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2조5186억원, 영업비용 20조6343억원, 영업이익 1조884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지난해 매출액은 88조2051억원, 영업비용은 92조7742억원, 영업손실 4조5691억원을 기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본업인 석유사업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가운데 비(非)정유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6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에 20%나 급감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대규모 재고 손실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비슷한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8% 떨어진 1조6838억원이었고 HD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 6167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7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인구구조 변화로 고령층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보험사의 정책도 바뀌고 있다.유병률, 사고율 등으로 인수를 꺼렸던 고령층이 보험사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까닭이다.경제활동 기간의 변화와 함께 사회적 요구까지 높아지면서 생명, 손해보험 구분없이, 고령층을 겨냥한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고령자 비율이 20.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보험사도 상품 수요 증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로서 경영권 흔들기를 지속해온 쉰들러 측이 최근까지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하면서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확보에 힘이 빠지면서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인 KCGI가 고개를 들고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스위스기업인 쉰들러 홀딩 아게는 지난 20일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0.07%를 추가로 매각해 현재 11.2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이들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로 그간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편의점이 얼음컵에 따라 마시는 여름철 인기 음료 ‘파우치 음료’의 출시 시기를 일제히 앞당겼다. 평년 대비 높아진 기온과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트렌드가 맞물려 이르게 파우치 음료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이다.특히 파우치 음료는 카페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어, 계속되는 고물가 기조에 특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돼, 올해에는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자체 파우치 음료 브랜드인 델라페(delaffe)를 평년 대비 이른 지난 21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인천광역시 종합건설업체인 (주)유승종합건설의 브랜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3일 인천중부경찰서에서 따르면 22일 낮 12시12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유승한내들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자재 운반 장비(지게차)가 6m 높이의 옹벽 아래로 추락했다.이번 사고가 발생한 현장인 영종 유승한내들 아파트는 243세대 규모의 4개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고 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00% 보증을 제공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다.해당 사고로 지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정부가 4대 방산 강국을 목표로 제시하며 방위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2대 방위산업전시회 중 하나인 지상무기전시회가 주최 측 간의 내분으로 쪼개지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특히 주최, 주관사 측이 각각 같은 날짜 다른 장소로 행사를 강행키로 해 이권 다툼에 정작 K방산 경쟁력은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어 업계 안팎으로 우려가 나온다.22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을 공동을 주체해온 대한민국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IDK)는 올해 각각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환경부가 지난 20일 전기차 보조금 지원 근거를 확정하고 국비 보조금 지원금액을 차종별로 공개하며 완성차사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여러 이유로 보조금이 예상보다 깎인 제조사는 발표 이후 곧장 파격할인 등 가격공세로 대응하고 있다.환경부의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은 △고성능·안전성 △배터리 기술혁신‧재활용성 △전기차 사후관리·충전여건 △경제적 취약계층·청년 및 소상공인 지원 등 4개 분야에 초첨을 맞췄다.특히 이번 기준에서 주목을 받은 건 LFP배터리 지원 여부였다. 지난해 중국에서 LFP를 넣어 만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증권가는 “상반기 금리인하는 어렵다”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도 “1월보다 더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이라고 평가했다.7월 금리인하 전망이 대세지만 5월 인하설도 존재한다. 예상보다 심각한 내수 부진 상황이 선제적인 금리인하 필요성을 높이는 배경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6명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6개월 이내에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하며 “5월 경제전망을 할 때 숫자를 보고 하반기 이후 금리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금융권을 둘러싼 잇따른 악재에 올해 금융지주의 전망도 어둡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산분리 규제’ 개선 논의가 정치권에서 공전하면서 신사업 진출 방향을 잃고 있다”면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고금리 상황에서 막대한 이자수익을 올렸지만, 시장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면서 실적 견인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이유”라고 진단했다.부동산PF 부실과 가계부채 뇌관을 우려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홍콩H지수(항센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 등 해결되지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한국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식품업계가 시니어 세대를 주력 타깃으로 하는 케어푸드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통상적으로 케어푸드는 노인이나 환자 등 특정 영양 공급이 필요한 이들에게 해당 영양분을 제공하는 음식을 의미한다.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약 0.72명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 수준이다. 고령 인구 비중은 오는 2025년에는 20.6%까지 늘어나 사실상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에어부산 기내서 이용객 실명, 여권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된 서식이 수일간 방치된 일이 발생했다. 에어부산은 앞으로 서식 상시 배치를 철회하고 필요시에만 낱장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1일 이뉴스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김포를 출발해 김해로 향하는 에어부산 기내 좌석에서 고객 신상정보가 적힌 기내면세품 주문서가 수 일이 지나 발견됐다.주문서에는 이전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실명, 생년월일, 여권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이 그대로 노출됐다.지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국내 태양광발전 신규 설치가 악화일로다. 태양광산업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하자 국내 업체들은 북미 투자로 눈을 돌린 가운데 일본업체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북미 시장을 둘러싼 한일 양국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쿄가스(Tokyo Gas Co Ltd)의 자회사인 도쿄가스 아메리카는 지난달말 미국 텍사스주 와튼 카운티(Wharton County)에서 ‘아크티나(Aktina) 태양광 발전 사업’ 공사를 마쳤다.이 사업은 텍사스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로 최대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국내 커피전문점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는 스타벅스에게 글로벌 커피 브랜드가 하나씩 도전장을 내고 있다. 특히 한국은 팀 홀튼, 바샤커피 등 세계적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글로벌 커피 브랜드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대비 116개 증가한 1893개로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 4위다.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는 3위인 일본(1901개)도 곧 넘어설 기세다. 일본보다 국내 진출이 3년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460만원대의 애플 혼합현실 기기 비전프로가 출시 2주만에 무거운 무게와 시야 확보의 난점 등 사용 불편으로 줄줄이 반품 행렬에 나선 가운데 경쟁사 메타가 자사의 퀘스트를 홍보하고 나서면서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 따르면 비전프로 사용자들이 두통과 멀미 등 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과 가격 대비 활용성이 낮다는 점이 반품 사유로 유력하다. 메타 퀘스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을 통한 제품 개발 고도화가 요구되는 양상이다. 460만원의 고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대환대출플랫폼 서비스 대상이 주택담보대출로 확대되면서 금융권이 출렁이고 있다.시중은행 중심의 주담대 등 가계 자금이 인뱅과 지방은행으로 옮겨가면서 금융 소비자 중심으로 상품이 바뀌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도 플랫폼 이용환경 개선, 금리인하를 서두르고 있지만 비대면 플랫폼 우위를 점한 인뱅이 초반 승기를 잡았다”고 평가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환된 주담대 9772억원 중 5722억원이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뱅으로 옮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국내 연간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과대 포장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가 오는 4월부터 택배 과대포장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시행 두 달을 앞두고 아직까지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업계 안팎에서는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이 나온다. 21일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연간 택배 물량은 지난 2022년 40억개를 돌파했다. 2012년에 14억개 수준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10년 동안 3배 늘어난 셈이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택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거론됐다. 통계청이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카드사에서 상대적으로 연회비가 비싸고 혜택을 강조한 ‘프리미엄’ 카드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결제 건당 승인 금액이 많고 우량 고객 유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프리미엄 카드 특징은 일반적으로 연회비 10만원 이상, 까다로운 가입요건 등이다. 우리카드의 우리은행 고액 자산가 맞춤형 카드 ‘투체어스’, 현대카드에서 단독 공급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고급 신용카드 ‘센츄리온’, 지난 20일 론칭한 하나카드의 프리미엄 라인 ‘제이드(JADE)’ 등이 예시다.골프·여행·항공 서비스를 강화한 경우가 많다. 결제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SK이노베이션 실적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지난해 배터리 사업과 더불어 본업인 석유 사업도 부진한 가운데 자사주 소각 카드도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20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7조2885억원의 매출과 1조9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98% 줄고, 영업이익은 51.4% 감소했다. 무엇보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8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76.2%나 감소했다.특히 천문학적인 투자를 지속 중인 배터리 사업은 매출 12조8972억원, 영업손실 5818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