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50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받으면 80세 넘어서까지 빚 갚을 거예요?”정부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혼부부를 위한 50년 초장기 모기지론에 대한 정책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 한 지인에게 묻자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순간 간담이 서늘해졌다. 신용카드도 만들고 나서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놓았는데 내집마련을 위해서 50년간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니. 내 대답은 “절대 아니요”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1일 주재한 관계부처장관 회의에서 50년 초장기 모기지론이 부동산 대책에 포함됐다. 현재까지 보금자리론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온 언택트(비대면) 문화의 등장으로 배달 지옥이라는 역대급 혼란에 휩싸였다.편리함을 앞세워 무시무시한 수수료를 챙겨간 배달플랫폼들이 기승을 부린 것도 잠시, 1~2년이 지나자 이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고들 한다.다시금 밖으로 사람들이 나오고 가게 문도 다시 열었다. 이제는 한숨을 돌릴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폭염을 앞두고 전기요금 인상을 한다고 한다.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쌓여있는 대출 이자에 가게임대료,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2022년 하반기 첫날이다. 7월의 시작과 함께 코스피는 2300대를 턱걸이했다. 장중에는 이마저 무너지면서 2200대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20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상반기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고통스러웠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500조원 넘게 증발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58% 폭락했다.뉴욕증시에서도 이번 분기 다우지수(-11%)와 S&P500지수(-16%)는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고, 22%나 밀린 나스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우리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복합적인 위기 징후가 짙어지는 모습이다.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생산,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전방위 활동을 촉진해 경제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기업경쟁력을 위측시키고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각종 법적·제도적 규제를 과감히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경제계는 민간주도 성장과 시장 자율을 주요 경제정책 기조로 삼은 윤석열 정부가
[이뉴스투데이 윤주혜 기자] SPC 공식 홈페이지에는 프랑스 바게트의 탄생 배경이 적혀있다. 1920년 프랑스에서 제빵 기술자를 보호하기 위해 저녁 10시~새벽 4시에는 빵을 만들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하고, 아침 식사로 먹는 둥근 빵을 만들 시간이 모자라 가늘게 만든 것이 바게트란다.이런 파리바게뜨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제빵기사들이 점심시간 1시간 만이라도 편하게 식사하고, 자유롭게 화장실에 갈 수 있게 해달라 요구하는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 이 사안은 2017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가 정의당에 ‘불법 파견’을 제보하면서 공론화됐다
[이뉴스투데이 오은서 기자] 정부가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새롭게 지명한 김승희 후보자가 최근 잇단 의혹을 받으면서 정치권과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직면한 과제 가운데 굵직한 이슈인 연금개혁이나 제2의 펜데믹에 따른 감염병에 맞설 대처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핵심 이유다.코로나19 이후 복지부 장관은 복수차관제와 질병관리청 승격,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야 하는 의료 생태계 등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전방위 사령탑 역할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특히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제2의 감염병 위기에서 ‘방역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유럽연합(EU)이 친환경차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발간한 ‘탈(脫) 하이브리드를 지향하는 EU 친환경차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최근 친환경차 정책 지원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하이브리드차보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전 세계 주요국에서 내연기관차가 모두 단종되는 2035년보다 빨리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일부 유럽에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에 전기차와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은 연료 원가로 전력생산 부담이 커진 한국전력의 적자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이에 정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전력도매가격(SMP)에 상한을 두는 ‘SMP 상한제’ 도입에 나섰다.천정부지로 치솟은 한전의 적자 해결과 함께 지난달 200원대를 돌파한 SMP 가격을 동시에 잡겠다는 조치로 해석되며, 이에 따라 발전원가 절감을 통한 전력생산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이번 사태의 진짜 핵심은 시장가격을 통해 형성된 SMP 가격의 결정권이 어디에 있느냐다.가격 상승폭의 확대로 시장의
[이뉴스투데이 오은서 기자] 얼마 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로 언급한 한국의 ‘가파른 인구 붕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가별 출생률 순위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은 0.84명으로 200개 국가 중 최하위다.정부는 이 같은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난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별로 맞춤형 난임 치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전문 의료기관은 한·양방을 이용한 특수 클리닉을 난임 치료 해법으로 제시한다. 최근 의료계는 난임 부부에게 희소식이 될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정혜경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주요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 정부가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업이 투지와 고용창출에 앞장서는 민간 주도 성장 기조를 표방하고 있다. 이미 윤 대통령 스스로가 대선 과정에서 ‘시장경제론자’임을 강조하고 기업친화적 입장을 뚜렷이 나타낸 바 있다.이러한 시기에 전 기획재정부 장관들이 법인세 인하와 연금·노동·교육 등 구조개혁,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완화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지난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특별 대담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산업 각계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특히 당일 공급 당일 생산 방식인 현대차 울산공장에선 하루에만 2000대 넘는 생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총파업으로 인해 수소공급이 일부 중단돼 수소차는 갈 곳을 잃기도 했다. 9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수소충전소 3곳은 운영을 멈췄다. 또 다른 2곳에서는 승용차 수소 충전은 안되고, 시내버스 충전만 가능하다. 이마저도 열흘이면 바닥이 날 조짐이다.상황이 이런데도 화물연대는 행동을 거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시대가 변하면 사회 인식도 변한다는 것을 새삼 느낄 때가 많다.휴대전화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다.과거 휴대전화는 딴짓을 위한 도구로 여겨졌고 또 통신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학생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선생님 앞에서 대놓고 만지는 것은 허용될 수가 없었고 심지어 대학에서 조차도 수업 전 반납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휴대전화는 단순히 통신이나 딴짓을 위한 도구를 넘어서 대부분의 업무에 필요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약 2년간 ‘인앱결제’를 놓고 IT업계와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온 구글이 최근 인앱결제 정책을 전격 확대했다.구글은 지난 1일부터 앱마켓 ‘구글플레이’에서 ‘아웃링크’ 결제 방식을 적용하는 앱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결제방식 또는 제3자 결제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앱은 앱마켓에 발을 들일 수 없다는 의미다.특히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제정한 ‘인앱결제강제방지법’까지 우회하면서 법망을 피해갔다. 플랫폼 수익성만을 위해 강제화가 이뤄졌다는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다.구글 측이 내세운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하이트진로 화물연대가 4일 전면파업을 선언했다.이들은 농성천막에 입에 담기도 어려운 상스러운 욕을 내걸고 몸싸움, 밀치기 등 무력시위, 운송방해, 운송거부 등 불법시위를 단행하고 있다. 차량에 일부러 치이고, 경찰을 폭행하고, 정문을 차로막아 정상적인 업무 활동을 하려는 차주까지 발이 묶였다. 현재 많은 소상공인은 리오프닝을 맞아 부단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제 겨우 숨통이 트인 상황에서 이번 파업에 따른 납품 차질로 인해 제일 먼저 중소상인 피해가 예상된다.하이트진로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정부부처의 막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원자력 발전과 수소를 중심으로 에너지 체계 개편을 예고하면서 탄소중립 정책의 관련 에너지원의 비중 감소가 유력한 가운데 기저 발전원인 원자력 발전의 대대적인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이 같은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다.윤 정부는 에너지 체계 개편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고도화 계획을 밝혔으나, 이전 정부 에너지 정책의 궤를 함께하는 탄소중립 정책 자체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지난 29일 NHN 소액주주들이 이준호 회장 자택 앞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경영진은 자진사퇴 하라”고 주장하는 시위가 벌어졌다.사전정보를 들었는지 이준호 회장 자택은 비어 있었다.네이버의 전신으로 알려진 NHN은 김범수(현 카카오 의장)·이해진(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한 IT 기업이다.2013년 8월 네이버(NAVER)와 NHN엔터테인먼트가 분할·독립한 이후 이준호 NHN엔터 회장은 2019년 4월부터 사명을 다시 NHN으로 바꾸고 온라인‧모바일 게임 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했다.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을 방문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화상회의를 통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IPEF는 표면적으로는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경제, 탈탄소, 청정에너지, 조세·반부패 등의 논의를 통해 역내 국가들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다자 경제협의체를 표방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몇 년 전 복지단체를 통해 후원하던 아이가 후원자에게 고가의 롱패딩을 요구해 논란이 된 적 있다. 양상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아이가 염치없이 너무 비싼 후원 물품을 바란다며 가난의 프레임을 강요하거나 그 나이 또래에 갖고 싶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하거나.정부가 정한 주거 취약 계층이 이와 같다. 기준선 안에 들어오지 않지만 분명한 주거 취약계층임에도 생각했던 것보다 가난하지 않다는 이유로 정책 대상을 피해 간다. 선거철만 되면 모든 청년에게 돈을 지원해주겠다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발전 시장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이 이어지면서 관련 설비용량이 우후죽순 증가했다. 자연스럽게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는 1777MW에 불과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는 관련 설비가 6197MW까지 폭증했다.이는 원자력, 석탄발전을 포함한 국내 전체 발전원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소규모 민간 발전 태양광인 PPA 용량 또한 크게 확대됐다. 2020년 1월부터 집계된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케이크 살일이 많은 달이다. 양재역 SPC건물 양 옆에 위치한 파리바게뜨를 자주 이용하는데 몇 달째 SPC앞에 천막 농성이 끝나지 않고 있고 점주는 한숨만 내쉰다. 현재 SPC본사 앞에서는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노조)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기사가 저임금, 적정휴무 불보장, 모성권 보호 같은 노동권 문제 미해결, 사회적 합의 미이행 등을 주장하며 회사 앞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SPC 노조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보면 50일 이상 단식 중인 노조 대표를 죽일 셈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