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의대 교수들이 병원을 떠나는 ‘셧다운’이 현실로 다가온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 이날 첫 회의를 연다. ◇전국 의대 교수들 “사직서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사직 진행”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의대 교수들은 병원과 진료과별 사정에 따라 이날부터 사직을 시작한다.의대 교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해 지난달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날로 1개월이 지나 민법상 사직서의 효력이 발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현재까지 사직서 수리가 예정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4월 25일이 되면 대학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 자동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차관은 “사직서 제출 여부, 제출 날짜, 계약 형태는 상이하다”며 “교육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현재 수련환경은 전공의가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은 형태다. 지금 교육수련으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충족할 수 없다. 네트워크 교육수련 프로그램으로 필수·지역의료 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다.”19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개최한 ‘올바른 의료개혁 토론회: 전공의 수련-노동환경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홍윤철 서울대학교 휴먼시스템의학과장은 이 같이 현재 전공의 처우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을 내놨다. 홍 의학과장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공의 수련환경은 대학병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의료개혁 과제들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한다.대통령실은 17일 “특위 구성이 막바지 단계”라며 “다음 주에는 출범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특위 위원은 2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계 단체, 환자 단체 측 인사로 구성될 전망이다.특위 위원장은 의사가 아닌 보건 관련 민간 전문가가 맡을 예정이다.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참여 여부는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의료 개혁 논란의 중심에 선 사직 전공의들이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 기관에 고소하는 초강수를 뒀다.이들은 15일 오전 서울 용산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강행으로 각종 정책의 피해를 봤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정근영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정부는 수련 병원장들에게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를 금지했고, 필수 의료 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해 젊은 의사들이 본인 의지에 반하는 근무를 하도록 강제했다”며 “이는 전공의들의 휴식권과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압승으로 끝이 나면서 이번에는 ‘거대야권발(發) 의료개혁’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정부·여당과 의료계 사이 갈등이 커서 겉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야권이 의료개혁을 본격화하면 의료계의 반발은 지금보다 더 거셀 가능성도 있다.야권이 의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지역의사제’·‘공공의대’ 등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건다면 정부와 의사들 사이의 대치는 정치권과 의사들 사이 갈등으로 확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野 추진 ‘지역의사·공공의대’ 법안 계류 중14일 정부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의사 단체가 대정부 방침을 두고 의견이 갈리며 내분에 휩싸인 모양새다.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0일 낸 입장문에서 “정부와의 ‘물밑협상’을 통해 사태를 졸속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는 선동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비대위 주도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인에게는 “인수위와 당선인이 비대위가 마치 정부와 ‘물밑협상’을 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험한 표현까지 하면서 언론을 이용해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해 ‘열린 결말’을 시사하며 대화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의료계는 내분 조짐이 보이면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9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전날 의대 증원의 유예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증원 규모에 관해서는 “만약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그리고 통일된 의견으로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재차 말했다. 정부가 증원 규모 조정에 여지를 두고 있지만, 대화 상대인 의료계는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법정 의료단체인 대한의사협회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대위가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공식적인 평가를 내놨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가 의료계에 단일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총선 이후 의협과 의대 교수, 전공의, 학생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도 예고했다.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에 걸친 회의 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회의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전공의 대표인 박 위원장,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만남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나자 ‘애미애비’가 거론되는 등 의사들의 발언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서울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자문위원·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수님들, 우리 단합해서 같이 우리 학생, 전공의 지켜냅시다”라며 “전의교협, 비대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교수들 조직만이라도 전공의 7대 요구 중심으로 단일한 목소리 (내고) 뭉쳐야 합니다”라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대란 갈등 봉합을 위해 전공의 대표와 만남을 가졌지만, 결국 양측의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의료계에서는 이번 만남에 대해 강력한 비판에 나서며 대립각은 더욱 날카로워진 상태다.5일 대통령실과 의료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오후 만나 2시간이 넘게 면담을 진행했다.대통령실은 면담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박 비대위원장은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대통령에게 기존과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월 20일 대전협은 ‘정부는 잘못된 정책을 철회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두고 의사단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실제 대화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올 2월 이후 40일 넘게 침묵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실제 대통령과 대화의 자리에 나설 경우 어떤 의견을 내놓일지도 주목된다.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이은 대화 제안에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의협 측은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만남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으로 예상한다”며 “지난주 의협 비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로 한계를 호소해온 의대 교수들이 이틀째 주 52시간 단축 근무를 이어간다.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일부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준법 진료’를 벌이고 있다.이제 막 전공의 생활을 앞둔 인턴들은 이날까지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 상반기에 수련받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2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은 이날로 이틀째 단축 진료를 이어간다. 20개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달부터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는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강대강’ 대치가 의대 교수 집단사직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정부 측이 전공의들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좀처럼 물꼬가 트이지 않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으로 ‘강경파’가 당선되자 환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2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들의 집단사직은 전공의에서 의대 교수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의대 교수들의 단체행동이 ‘빅5’에서도 나타나자 이목이 쏠린다.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28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번져가는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사직서 제출을 앞두고 22일 다시 머리를 맞댄다.비대위 소속 학교의 교수들은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남겨뒀다.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연다. 이틀 전 정부가 학교별 의대 증원 배분을 확정한 뒤 처음 여는 회의다.앞서 이 비대위는 이달 15일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25일부터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당시 회의에 참여한 학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계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2000명)을 대학별로 배분한 뒤 이튿날인 21일 처우 개선 토론회를 열어 전공의 달래기에 나선다.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공의 처우 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토론회에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외에 임인석 중앙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임 교수는 복지부 장관 직속 기구인 전공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기관평가위원장을 맡는다.정부는 이 토론회를 의료계와의 소통 과정의 하나로 소개했는데, 의료 현장에 돌아
[이뉴스투데이 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21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소속 전공의 사직서 제출 현황과 비상진료체계를 파악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가 20일 오전 6시부터 진료를 멈추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21일 현재 창원경상대병원에서도 다수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홍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점검하기 위해 창원경상대병원을 방문했으며, 황수현 병원장을 만나 환담했다.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뉴스에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면서 “진료 공백이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0일 오후 'SBS '에 출연해 “의대 증원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실제 추계로는 매년 거의 3000명 정도 필요한 인원이 아닌가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까지는 확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한 2000명 정도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성 실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의대 정원은 1명도 증가하지 못했다”며 “우리나라는 OECD 의사 수로 보면 거의 최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미국 같은 경우 한 해 배출되는 인원이 2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0일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확대에 반대한 집단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0시 기준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피해신고지원센터에 총 3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이에 김영록 지사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전라남도 호소문’을 통해 "고령층 등 의료 수요가 높고, 의료 기반시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