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지난해 예기치 못한 불황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실적 하락을 경험했던 삼성전자가 올해 인공지능(AI) 붐을 바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실적 개선 작업에 전략적으로 착수한다.폭발적인 AI 반도체 수요에 따라 제품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인 HBM의 인기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에 나선 삼성전자의 시장 공략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29일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2% 증가한 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시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주요 기업들과 각국의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은 우리 반도체 시장이 실제로는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자력 개발조차 어려운 수준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상황에도 부실한 정책 지원과 신제품 개발 및 생산능력 확충에만 편향된 사업이 계속 이뤄지면서 주요 반도체 강국들과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사)경제추격연구소를 통해 실시한 ‘2023년 반도체 분야 산업현황 및 경쟁력 분석’ 조사 결과,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D램 기술 현지화 수준이 미국은 물론, 일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정부도 올해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현재 수소 에너지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부문은 수소자동차다. 특이한 점은 전기차 전환 때와는 달리, 정부가 수소 승용차가 아닌 수소버스 등 상용차 보급에 공을 들인다는 점이다. 업계는 현대차 넥쏘 등 수소 승용차 상용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수소 상용차’로 보급길을 선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대를 보급하고 수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내일은 사과 물량이 더 없을 겁니다” 28일 오전 8시, 기자가 찾은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과일경매장은 경매 열기로 분위기가 뜨거웠다. 과일 유통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과거와 달리 왠만한 가격으로는 낙찰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경매 차례가 사과로 넘어가면서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 사과 유통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여름 폭염과 폭우, 우박 등 이상기후가 지속되면서 사과 농가에 전반적인 피해가 발생해 생산량이 30% 줄어든 탓이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와 제약사가 제네릭 의약품을 두고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다시 한번 약가 인하 기조 정책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오히려 수출역군으로 키워야 한다”면서 정부 방침이 시대착오적인 접근이라는 비판을 쏟아내는 양상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내놓고 올해 2월부터 적용했다. 제약 산업 및 약제비 관련 내용을 보면 치료효과가 높은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보장성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생존위협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의 신속한 건보 등재도 이어가기로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애플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 부흥기가 지나고 ‘전장’(전기·전자 장비) 부문이 새로운 신흥 시장으로 도래하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공략전이 본격화됐다.특히 삼성과 LG로 대표되는 라이벌 기업 간의 경쟁 구도가 다시금 구축된 가운데 수 백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장 시장의 향후 패권을 노리는 양사의 치열한 대결 구도에 이목이 쏠린다.27일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전장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4681억7000만달러(한화 약 630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내분에 휩싸인 영풍과 고려아연이 여전히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 동업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서린상사를 두고 갈등이 재연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영풍 측은 유상증자 무효 소송을, 고려아연 측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하는 등 갈등의 폭만 키우고 있어 자칫 승자 없이 양쪽 모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7일 재계에 따르면 영풍과 고려아연은 지난 19일 고려아연의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상 첫 표대결이 이루어진 가운데 사실상 승자 없는 무승부로 마무리되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정부의 고강도 통신비 인하 압박 기조 속에 각종 지원금 등을 자체적으로 부담해야하는 통신사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과기정통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더해 최근엔 단통법 폐지 이전부터 통신사업자들끼리 경쟁을 확대하길 바라는 요구가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방통위까지 합세해 번호이동 지원금 등 상향 요구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우선 SKT, KT, LG유플러스는 모두 일제히 지원금을 인상하며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주 내로 KT에 이어 S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저렴한 3만원대의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수요산업 부진·중국발 저가 공세 역풍에 철강업계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탈출구로 해상풍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에너지용 강재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사업 개편이 급부상하면서 부진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인천 중구 하버파크홀텔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한 가운데 서강현 대표이사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해 운영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 등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지난해 관련 예산이 대거 삭감됐음에도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은 오히려 시장 영향력을 더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맹위를 떨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향후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도 상대적 우위에 올랐다. 정부는 급성장 중인 반도체 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가 공제 혜택 등 각종 지원 방법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지만, 미국이나 대만과 같은 주요 반도체 강국들과 비교했을 때 보조금 체계 등 생태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 공언에도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을 못 믿겠다”며 석 달간 6조원 물량을 내던졌다.선언적 내용에 그친 정책 발표가 오랜 세월 쌓인 불신을 해소하기는 커녕, 추가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해석된 결과다.개인의 매도 행렬로 외국인 수급 비중이 높아진 상황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대외 충격 발생 시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2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개인은 올 들어 3월 22일까지 6조293억원가량 순매도했다.외인의 폭발적인 ‘바이 코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공중보건의를 동원하자 의료 취약지에서 공백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단행동이 의대 교수로 확산되자 이들마저 떠나면 사실상 의료 현장이 ‘제로’가 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진다.2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의 공중보건의·군의관을 20개 의료기관에 파견했다. 166명을 1차로 파견한 데 이어 21일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의 수요에 따라 18개 의료기관에 공보의 47명이 추가 투입됐다.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대형마트 3사가 정부 기조에 맞춰 치솟는 과일값을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3사 모두 수입과일 양을 대폭 늘려 과일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전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대대적으로 과일 물가 안정화에 돌입한다. 정부의 농산물할인쿠폰(농할) 지원 및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에 자체적인 협력 방안을 내놨다.◇‘관세 인하’ 수입과일 물량 대폭 확대대형마트가 내놓은 전략은 바로 수입과일 물량 확대다. 체리, 키위, 망고스틴 등 수입과일 가격을 인하하고, 공급을 늘리면서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편승한 행동주의펀드발(發) 주주제안 안건들이 잇달아 부결됐다.국내 증시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취약한 지배구조와 낮은 배당성향의 개선 기대감도 있었지만, 상당 주주는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다.행동주의펀드의 패배는 일찍이 예견된 바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편승해 사외이사 선임,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주장했지만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는 앞다퉈 주주제안 반대표 행사를 권고했다. 국민연금도 행동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가 금융당국의 분쟁조정안을 기준으로 귀결되는 모습이다. 잇따른 자율배상 압박에 우리은행이 첫신호탄을 쏘면서 은행권의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주요 시중은행은 이번 주(25일~2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ELS 손실 관련 자율배상 방침을 결정한다.하나은행은 27일, NH농협은행은 28일에 각각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 문제를 논의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은행권의 자율배상 논의는 당국이 자율배상 마지노선을 이달로 제시하면서다.
#. 30대 회사원 A씨는 최근 중고차 구매를 위해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하 엔카) 앱을 이용했다. 실제로 차를 볼 수 없지만, 홈페이지에 올라온 실제 사진과 성능점검, 보험이력 등 정보를 꼼꼼히 확인했다. 플랫폼에서 기본적인 검증 후 올라온 매물인 만큼 믿을만하다는 판단에 거래를 진행했지만, 구매 이후 이상 없다는 성능점검 표기와 달리 오일 누수 등 문제가 발생했다. A씨는 곧장 엔카 측에 항의했으나 “사이트 내 차량 상품정보는 판매자(딜러)가 직접 기입하는 사항”이라며 “구매 전 성능점검기록부 원본 문서를 받아 확인하는
[이뉴스투데이 주다솔 기자]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향후 초고층 스카이라인으로 변모할 대규모 한강변 개발에 현대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함으로써 여의도 재건축 황금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KB부동산신탁은 23일 오후 2시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3층 한아름홀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행사장은 아웃소싱 요원들의 홍보전으로 열기가 뜨거웠다.신탁사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시공사 선정‧계약체결 △시공사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승인에 이어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현대건설로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백화점이 봄나들이에 나선 고객 잡기에 나섰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이미지 브랜딩에 어울리는 아트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야외 활동과 매칭되는 행사들을 마련해 고객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은 상춘객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봄과 함께 고객 외출이 늘면서 1년 매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는 예술작품 전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아트 마케팅’을 강화한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통신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매우 큰 가운데 물가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민생 안전이 절실하다. 최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및 경쟁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전환지원금 정책에 사업자들의 각별한 협조를 바란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이동통신 3사와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의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전환지원금 인상 등 주요 통신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통신3사와 삼성전자는 방통위의 요청에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지만, 애플은 명확한 답을 피하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전날 이상인 방통위 부위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애플 아이폰 판매량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LG이노텍의 매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LG이노텍이 아이폰의 카메라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애플 실적의 향방에 따라 등락이 불가피하기에 납품처에 대한 의존도 경감과 새로운 먹거리 부문의 개발 등 양방향의 개선이 시급하다.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각각 1150억원, 165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87%, 9.87% 줄어든 전망치다.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