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으로 알려진 ‘효종갱’. 조선시대 양반들이 해장할 때 주문해 먹었다던 효종갱은 배추와 콩나물, 소갈비, 전복 등의 재료를 듬뿍 넣고 된장을 풀어 푹 고아 만든 해장국이다. 이처럼 한국의 옛 선조 때부터 이어져 온 국밥 사랑은 지금까지도 식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로 글로벌하게 알려지고 있다.한국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만큼 이와 장단을 맞춰줄 국물 음식이 함께 하는 것이 퍽이나 자연스러운데, 여기에 다양한 식재료와 지역색이 더해져 여러 종류의 국밥이 존재한다. 가장 많이 알려진 소나 돼지를 이용한 국밥
우리의 음식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탕반문화다. 그중에서도 곰탕과 설렁탕은 친숙하면서도 혼용하여 사용되는 등 혼동하기 쉬운데, 주로 곰탕은 ‘고기로 국물을 내는 요리’, 설렁탕은 ‘뼈를 고아 국물을 내는 요리’로 전해져온다.곰탕은 고기로만 국물을 우리기 때문에 국물색이 탁하지 않고 맑은 것이 특징이다. 맛을 보면 고기의 육향이 국물에 배어들어 슴슴하지만 찰나를 스치는 육향이 매력적이다. 마치 평양냉면의 그것과 같다. 해서 곰탕은 평양냉면처럼 마니아들이 많다. 조미료에 지친 혀라면 ‘오잉?’할 수 있는 첫 맛, 그러나 어느새
겨울답게 연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거리는 연말 분위기로 반짝반짝하다. 옷깃을 여미고 총총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면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본다. 올해 초 세웠던 계획들은 지키려고 노력했는지, 올해는 어떤 성과나 변화가 있었는지, 초심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그러다 보면 늘 그렇듯이 아쉽고 부족한 나를 책망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렇지만 아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아주 성실하게 한 해를 잘 살아냈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그럴 것이다.초심으로 돌아가는 연말에 어울리는 소울 푸드를 한 가지 고르자면 바로 ‘
어릴 적부터 피자와 치킨, 햄버거와 함께하며 자란 8090년 대생들. 어른들로 하여금 ‘입맛의 서구화’를 걱정하게 하던 이 세대들은 이제 한 끼 식사를 고르라면 자연스럽게 국밥집으로 향하는 어엿한 한국의 어른이 되었다.이처럼 한국인의 DNA에 새겨져 있는 듯한 국밥 사랑은 한국식 식문화의 시작과 맥을 같이 할 정도로 깊다. 한국의 탕반 문화에서 국은 빠질 수 없는 요리 중 하나인데, 준비된 국에 밥을 말아 한 끼 식사로 내는 것은 조리 속도도 빠르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 사극 드라마에서 흔히 봤던 ‘주막’이
올해는 연초에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이다. 의료계 종사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취업을 앞둔 청년, 수험생, 직장인 등 모두에게 힘겨웠던 2020년이었다.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차갑게 굳은 마음을 따뜻한 국밥 한 그릇으로 녹여내며 새해의 새 희망을 힘차게 그려보자. 뜨끈한 국물 속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국밥 한 그릇은 공허한 마음을 채워 줄 식사는 물론 술 한잔과 함께 근심을 훌훌 털어버릴 안주로도 제격이다. 올 한 해 서로 수고했다는 의미를 담아, 꽁꽁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줄 국밥 신흥강자 맛집 B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먹고 말지" 한 커뮤니티의 유저가 남긴 댓글이 이렇게까지 인터넷 '밈'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한 그릇에 싸게는 5000원에서 7000원 선의 국밥은 따뜻한 국물과 함께 푸짐한 건더기, 반찬과 함께 밥까지 먹을 수 있어 청춘들에게는 그야말로 '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린다. 국탕 문화가 발전한 우리나라에서 국밥의 종류는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정말 다양하다. 소의 뼈와 고기를 우린 곰탕, 설렁탕 등은 영양소가 부족한 소시민들에게 소중한 한 끼가 되어주었는데 대표적으로 서울의 설렁탕, 나주 곰탕, 안성의
마포는 이름 그대로 '한강을 이용하는 배의 포구'를 뜻하는 지명이다. 마포나루는 조선시대때 한성으로 들어온 전국의 곡식과 지방 특산물이 모여들던 곳이다. 때문에 다양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먹거리가 풍부했고, 많은 유동인구로 언제나 활기찬 지역이었다. 이와 같은 지역적 특성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홍대를 중심으로 한 마포지역은 지금도 전통 음식부터 새로운 트렌드까지 각양각색의 식문화가 모여 미식을 주도하는 지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마포구는 공덕, 홍대, 합정, 상수, 연남, 망원, 상암, 아현, 성산, 서강대, 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