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4·10 국회의원선거의 후폭풍이 정치권뿐만 아니라 재계에도 엄습하고 있다. 특히 친기업 성향을 드러냈던 현 정권의 경제 정책들이 국회 문턱앞에서 힘을 잃어버리면서 그간의 기대와 바람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재계는 그간 상속세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고 현 정부들어 적극 검토하겠다는 점을 천명했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됐다. 여기에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감세와 세제 지원을 약속도 사실상 힘이 빠진 상황이다.현 정부의 경제 정책은 출범 당시부터 어느 때 보다 친 기업을 표방했다. 이에 그간
[법무법인 필승 황범석 대표세무사] 최근 해외 비상장법인의 주식증여와 관련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흥미로운 것은 국내 주식의 증여에 대해서는 쉽게 생각하는 납세자도 해외비상장주식의 증여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결론부터 얘기하면 해외비상장주식의 증여도 국내비상장주식의 증여와 별반 다르지 않다.납세의무자부터 살펴보면 국적에 따라 내국인 외국인을 구분하지만 세법에서 만큼은 국적과 상관없이 거주자와 비거주자로 납세의무자를 구분한다.거주자란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사람이다. 비거주자란 거주자가 아닌 사람을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해 2600선을 이탈했다. 2월 6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2750선을 넘기며 ‘삼천피(코스피 3000p)’ 기대감을 키운 게 불과 며칠 전인데, 이제는 추가 하락을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지수 하락을 이끈 건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바다 건너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쏘아올린 악재(惡材)에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주식을 팔아치웠다. 동기간 미국이나 이스라엘 증시보다 낙폭이 크다.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대외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정부가 발표한 대책마저 무용지물 되면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이 현실화할까 걱정입니다.”최근 아파트 미분양 문제로 자금난 우려가 제기되는 어느 중견 건설사 관계자가 취재 중 전한 말이다.4월 건설사 위기설은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가 본격화하자 유동성 위기에 빠진 건설사들이 줄도산하고 무리한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들이 동시에 자금난에 빠질 것이란 우려다.지난해 12월 시공능력평가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건설사 위기설은 지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연일 대형마트에 ‘오픈런’이 발생하고 있다. 보다 저렴한 가격의 사과를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오픈시간보다 일찍 줄을 서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사과 가격이 무섭게 치솟자 정부와 유통업계가 합심해 사과 가격 잡기에 나서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사과 가격은 88.2% 상승해 전월(71.0%)보다 더 무서운 기세로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같은 상승률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사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한동안 메타버스와 함께 NFT의 붐이 일면서 모든 작품이나 창작물을 NFT화하고, 이를 거래하는 것에 크게 붐이 일었던 적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어느 때보다 관련 거래가 폭주하는 것을 보면서 NFT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 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던 차에 미국 특허상표청(USPTO)와 저작권청(USCO)이 공동으로 NFT 산업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USPTO와 USCO의 분석을 담은 ‘NFT&IP 보고서’를 발표했다. NFT와 블록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K-반도체에 전 세계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쌍두마차의 기록적인 성장에 더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하는 화려하고 우수한 기술력에 모두가 매료되는 중이다.주가와 관련 시장도 연일 요동친다. 하루가 멀 다하고 업계의 주가는 연일 상승곡선을 갱신하고 있으며 소재, 부품,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와 밀접한 기업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마치 천장이 없는 것처럼 고공행진 중이다.이렇듯 기분 좋은 K-반도체의 독주 뒤에는 하나의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LG그룹 100조원, 현대자동차 68조원.연일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통 큰 투자’에 나선 것이다. 삼성과 SK그룹 지난 2022년 대규모 장기 투자 계획을 밝힌 이후 국내 굴지의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LG그룹은 지난 27일 주총에서 2028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국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액의 65%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일찍 확보하기 위해 속도감 있
[법무법인 필승 황범석 대표세무사] 과세관청은 미성년자 등이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취득한 후 5년 이내에 해당 법인이 개발사업의 시행 등 재산가치증가사유로 인해 이익을 얻어,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오른 경우 상승분에에 해당하는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해 왔다.근거는 바로 상증법 제42조의3 ‘재산 취득 후 재산가치 증가에 따른 이익의 증여(이하 ’쟁점조문‘)’이다.쟁점조문은 미성년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가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기업의 경영 등에 관해 공표되지 않은 내부 정보를 제공받아 그 정보와 관련된 재산을 유상으로 취득한 경우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더 올려라.” “더 내려라.” “요금은 올리지 말고, 지원금은 올려라.”이는 한철 유행하던 청기 백기 게임의 구호가 아니다. 이동통신사업자에 대한 정부의 강제성 짙은 ‘요청’과 ‘협조 요구’다. 4월 초 총선을 앞두고 통신업계 안팎이 시끄럽다. 최근 정부의 강경한 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라 하루는 “올려라”, 하루는 “내려라” 무리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지고 지갑은 점점 더 가벼워지니, 가계 통신비 인하를 통한 부담을 경감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지난 2021년 4월 21일 Artificial Intelligence 법률안(‘EU AI 법률안’)을 제안했다.최초 EU AI 법률안에 대한 각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초기 내용이 조금씩 변경됐고, 2022년 12월 6일 EU 이사회(EU Council) 및 2023년 6월 14일 EU 의회(European parliament)가 변경된 내용을 토대로 EU AI 법률안의 절충안을 확정했다.같은해 12월 9일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여긴 주민들이 공사비나 분담금보다 다른 ‘가치’를 먼저 생각하죠.”서울 강남구의 한 노후 아파트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에 대한 대화 도중 이같이 말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서울 전역을 교통, 주변환경, 학군 등을 고려해 5단계로 나눠 판단한다. 이 가운데 1급지는 가장 살기 좋고, 투자 가치가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대략 강남‧서초‧용산‧송파구 정도다.소위 1급지 대형평수, 대형단지 아파트는 우리가 뉴스에서 익히 들어온 평당 억대가 넘어가는 단지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같은 단지
연습장에선 그렇게 공을 잘 때리던 주말 골퍼들도 대부분 필드 티박스에 서면 늘 작아진다. 이런저런 생각에 에이밍 잡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골프 스윙의 첫 성공 단추는 에이밍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에이밍이란 골프 스윙을 시작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공이 내가 원하는 지점으로 조준점을 맞추어 공을 보내기 위한 동작이다.실제로 “에이밍만 잘해도 5타 이상은 줄일 수 있다”는 얘기는 아마 귀가 따갑게 들었을 것이다. 필자 역시 필드에서 아마추어 골퍼 실수의 70~80% 이상은 어드레스에 있다고 본다. 한마디로 엉뚱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표현이 너무 과격하긴 하지만 자처한 것 아닌가?”‘의느님’에서 ‘의주빈’으로 추락한 의사들을 보며 느낀 생각이다. 과거 의사들은 ‘의사’와 ‘하느님’을 합친 ‘의느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려 왔다. 이국종 교수를 위시로 해 의료 현장의 일선에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들에게 의느님이란 ‘경칭’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팬데믹을 거치며 의사들을 향한 존경심은 더욱 커져갔다. 폭증하는 환자들 가운데서도 의료 현장을 지키며 국민 건강을 수호하는 이들에게는 ‘의느님’이라는 호칭도 부족했다. 당시 SNS에서는 의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사업이라는 중차대한 일을 시작하기까지는 여러 선택지가 등장한다. 시작부터 많은 자금이 동원되는 만큼 그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동업’이라는 선택지는 늘 매혹적으로 다가온다.하지만 창업 관련 전문가들은 동업의 치명적인 단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동업에 관련해서는 여러 속담도 존재한다. “형제끼리도 동업은 하지 마라”, “친구와 멀어지고 싶으면 동업을 하라”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로 그 부작용은 언제나 컸다.이는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집단에서도 흔히 벌어지는 일이다. 동업으로 시작된 기업이 해피엔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진짜 ‘기업 밸류업’이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근래 취재진을 만나면 늘상 묻는 말이다. 대개 “아니오”라는 답이 돌아온다.상당수는 알맹이 없는 내용을 ‘굳이’ 2월에 발표한 이유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4월 10일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거와 연결 짓는 분위기도 읽힌다. 딱 잘라 말하자면 ‘총선용 이슈몰이’라는 시각이다.단순히 지난달 26일 공개된 1차 방안이 ‘맹탕’이어서만은 아니다. 그 ‘맹탕’을 너무 성급하게 발표한 것이 쏟아지는 냉소와 불신의 이유다. 물론 출범과 동시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
[법무법인 필승 황범석 대표세무사] A씨로부터 다급한 목소리로 상담전화가 걸려왔다.A씨에게 양도소득세 조사가 개시돼 A씨가 5000만원 상당의 세금을 부과 징수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 당시의 설명이었다.사실관계를 정리하면 A씨가 며느리의 남동생(B)에게 아파트를 매각했는데 매각일 이후 동일 단지 내의 동일한 면적의 아파트가 더 고가에 매각된 것이다.세무서에서는 A씨가 특수관계인 B씨에게 주택을 시가보다 저가에 매각한 것으로 보아 소득세법 제101조[양도소득의 부당행위계산]를 적용해 A씨에게 양도소득세 및 가산세 약 5000만원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이제 성인물이나 음란물 역시 AI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다.24년 1월경 X에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된 음란 이미지가 확산돼 팬들의 공분을 일으켰던 것도 이러한 문제의 단적인 면을 보여준다. 이른바 딥페이크(Deepfake) 포르노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인 딥러닝을 활용하여 피해자의 음성과 얼굴을 위조하고 이를 통해 편집·영상합성된 음란영상물을 유포하는 것이다.문제는 이러한 딥페이크 포르노가 기존의 보편화된 컴퓨터그래픽 기술에 AI 딥러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어렸을 적부터 아침 사과는 금사과라는 이야기를 줄곧 들어왔다. 유독 아침에 먹는 사과가 건강에 좋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이유로 저녁 사과는 독사과라는 다소 극단적인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시간과 상관없이 사과 그 자체만으로도 ‘금사과’라는 별명이 붙었다. 사과 물가가 급등하면서, 너무 비싸 사 먹지 못하겠다는 푸념이 섞인 별명이다. 실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월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로 1999년 3월(77.6%)과 지난해 10월(74.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0%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벼룩 한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이 있다.아주 사소한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집착은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의미다.그렇기에 문제를 대하는 자세는 늘 냉정하고 이성적이어야 한다.만약 미처 억누르지 못한 화가 본인의 통제에서 벗어난다면 본래 감정이나 원죄의 무게를 넘어선 과도한 화로 번질 수 있어 균형감 있는 조절이 필요하다.다만 말이야 쉬운 것이지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더욱 어렵다. 싫은 건 정말 싫은 것이고, 당신이 싫으면 나도 싫은 법이다.요즘 게임업계에 대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