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의 기름과 불이 만나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미 ‘불맛’. 흔히 ‘불맛’, ‘불향’이라고도 부르는 이 맛은 혀로 느끼는 미각이 아니라 ‘향’의 개념이다. 기름이 불 위에 떨어져 연소하면서 그 유증기가 재료에 닿으며 생기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향이 음식에 배어든다. 이건 일반 후라이팬에서 구운 고기와는 확연히 다른 좀 더 터프하고 생동감 있는 맛이다. 특히 밀도 높은 좋은 참숯을 사용해 고온에서 이 불향을 제대로 입힌 요리를 만들어내는 우드파이어 그릴 식당들은, 멀리 캠핑을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이 맛을
정열의 나라로 유명한 스페인은 하루 5끼를 먹는 미식의 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매일 아침 일찍 커피에 빵을 곁들이는 데사유노(Desayuno), 오전 11시쯤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는 알무에르소(Almuerzo), 오후 2시경 가장 푸짐하게 먹는 진짜 점심인 코미다(Comida), 스페인의 낮잠 문화인 시에스타를 즐긴 후 일어나서 간단한 과일이나 샌드위치, 달달한 간식을 먹는 메리엔다(Merienda), 저녁 9시쯤 일상을 정리하고 맥주나 와인과 함께 타파스를 즐기는 진짜 저녁식사인 세나(Cena)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특히 점심인
한강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한남동’은 한강과 남산의 역사를 함께 해오고 있다. 유엔빌리지,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고급 주택들이 모여 있는 한남동은 많은 톱스타와 셀럽들의 주거지로 선택받으며 서울의 업타운이라 불린다. 최근엔 약 307평 규모의 구찌 가옥이 들어서면서 신흥 쇼핑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유명 맛집들이 모여 있는 ‘고메이 494’를 비롯해 SNS에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카페와 맛집들이 가득해 젊은 층 사이에서 자주 찾는 동네가 되었다. 이러한 한남동에 가오픈 때부터 핫한 인기를 끄는 새로운 맛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절로 생각나는 해산물이 있다. 탱글탱글한 속살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짙은 바다 내음을 선사하는 ‘굴’이 주인공이다. 굴은 과거 카사노바, 비스마르크, 클레오파트라, 나폴레옹 역사적인 인물들도 겨울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던 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선사시대 조개더미 화석에서 굴을 먹었던 흔적을 보고 꽤 오랜 시간 식용을 해왔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우리나라는 굴 생산량 세계 8위, 양식은 세계 1위를 기록할 만큼 굴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국내에서 서식하는 굴은 자라는 지역에 따라 맛과 식감의 차이를 보이
요즘 술 맛 좀 안다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내추럴 와인’. 내추럴 와인은 기존 와인과 달리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화학적인 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사람을 손길을 최소화한 와인을 의미한다. 적당한 무게감과 기분 좋은 산미 덕에 많은 매니아층이 생겨나며 내추럴 와인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레스토랑과 바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각국의 대사관들이 밀집해,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미식의 1번지로 불리는 ‘한남동’에 늦은 시간까지 술을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와인 레스토랑이 속속 생겨나고
‘스페인’은 풍부한 일조량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환경 덕에 농축수산물의 식재료가 풍부한 나라다. 하루에 5끼를 먹을 정도로 대식가의 나라로 불리는 스페인은 일의 능률을 위해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라는 문화가 있을 정도로 여유와 음식을 즐기는 미식의 나라이기도 하다. 50여 개가 넘는 주로 이루어진 스페인은 각 지역의 기후와 특산물에 따라 다채로운 요리와 조리 방법이 발달해왔다. 대표적인 스페인 음식으로는 식사 전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소량의 음식을 뜻하는 ‘타파스’, 돼지 넓적다리 부위를 소금에 절여 건조와 숙성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