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먹을 수 있는 작물들을 키우는 것을 소소한 취미생활로 삼고 있다. 처음엔 작은 스티로폼 박스에서 상추를 키웠던 것에서 시작했는데, 생명을 기르는 일이란 생각보다 녹록치 않음을 실감했다. 일조량이나 온도에 따라 상태가 급격히 변화하기도 하고, 한번은 진드기가 퍼져 어렵게 가꾼 텃밭 전체를 폐기해야만 했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러나 이파리들을 수확해 첫 상추쌈을 먹었을때의 보람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직접 수확했다는 가산점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시중에 파는 상추들보다 훨씬 연하고 은은하게 감도는 단맛이 아주 좋았다.요즘은
최근 군대 식단에서도 '채식주의자'들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한 단체의 의견이 나오면서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채식주의이라는 신념이 이렇게 큰 이슈로 떠올랐다는 건 그만큼 채식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사실 채식주의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비건'은 우유와 계란을 포함한 어떠한 동물성 식품도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인을 의미한다. 비건의 허용 식품에서 우유와 유제품까지는 허용하는 '락토', 계란까지는 허용하는 '락토오보', 여기에 해산물과 생선까지 허용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