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할라치면 다섯 손가락 안에 이름이 나오는 자장면부터, 눈과 입을 놀라게 하는 화려한 요리까지. “중국인조차도 중국의 요리를 다 먹지 못하고 죽는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중국의 요리 스펙트럼은 그 어느 나라보다 깊고 넓다. 넓은 대륙의 크기만큼이나 다양하게 발전한 요리 문화는 지리적 환경과 소수민족의 특성이 융합되어 더욱 풍요로워졌다.청나라 때부터 본격적으로 이 요리들을 체계화하려는 시도가 지속되어 현재는 ‘중국 8대 요리’로 산둥요리, 쓰촨요리, 광둥요리, 장쑤요리, 저장요리, 푸젠요리, 후난요리,
1990년대의 홍콩 영화가 주는 특유의 감성이 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탐미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연출해냈는데, 3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와서 봐도 빛바랜 컬러 필터가 낀 듯한 레트로 한 감성이 유치하지 않고 세련돼 보인다.이러한 홍콩의 감성은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는 현재 흡사 레트로의 교본과도 같아 보인다. 키치하면서도 몽환적인 감성, 고독이 느껴지는 빛바랜 색감, 시대를 어우르는 모던한 아이콘까지. 요즘 중식 레스토랑은 단순히 ‘짜장면’을 파는 가게가 아닌, 이러한 감성을 그대로 녹여내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뉴트로(Newtro)’. 옛것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즐기는 경향을 뜻한다.한국인들 사이에서 익숙하면서도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인‘중식’ 역시 뉴트로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빈티지한 포스터와 식기 등 1980~90년대의 홍콩 영화에서 나올 듯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나복고풍의 색 조합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한 매장이 떠오르고 있다.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셰프들의 수준급 요리는 물론 색다른 재료의 조합으로 만든 퓨전 중식들도 맛볼 수 있다.홍콩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뉴트로 중
‘후루룩’ 단어만 봐도 면을 흡입하는 경쾌한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국수! 주변에서 부담 없이 가장 쉽게 접할 수는 요리이기도 한 국수는 사실 인류와 역사를 함께한 식재료다.국수의 주재료인 밀은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되어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었는데, 처음엔 주로 빵을 만드는 데 사용되다 아시아의 ‘탕’ 문화를 만나 발전해 현재와 같은 모습을 이루게 된다. 이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전파되며 현재 파스타의 기원이 되기도 했다.창의력이 가득했던 한국의 선조들을 만난 국수의 변신도 퍽 재미있다. 작물에 따라 밀로 뽑은 잔치국수, 메밀로 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