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 그러하듯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닭고기’하면 닭갈비와 치킨으로 구분되던 큰 줄기에 ‘닭 구이’가 혜성처럼 나타난 지 수 년. 인스타그래머블한 외양까지 갖추고 ‘힙한’ 음식으로 떠오른 ‘닭 구이’는 잠시의 유행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스테디 한 외식 메뉴로 자리를 잡았다.부위별로 굽는 시간을 달리해 각기 다른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일본식 야키토리 꼬치’와 닭 목살, 염통, 근위, 연골 등 기존에 구이로는 잘 즐기지 않았던 특수부위를 숯불에 구워 다양한 소스와 함께 즐기는 ‘신흥 닭 특수부위 숯불구이 전문점’, 춘천 하
육류에서 소량만 얻을 수 있는 고기 부위를 뜻하는 ‘특수부위’. 우리가 흔히 즐겨 먹는 소, 돼지를 넘어 닭에서 나오는 특수 부위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요즘, 닭 특수부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숯불구이 식당들이 속속 등장하며 인기를 실감케 한다. 뜨거운 숯 위에 철판을 올리고 닭고기를 갈비처럼 구워 먹는 춘천의 정통 닭갈비 요리 ‘숯불 닭갈비’는 최근 다양한 특수 부위를 곁들이며 철판 닭갈비보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는 닭 특수부위를 소금과 간장을 뿌려 가며 숯불에서 구운 꼬치구이 ‘야키토리’와 다진 닭고기에 달걀, 녹
친구들과 모여 도란도란 수다와 함께 철판을 벅벅 긁어가며 먹던 ‘닭갈비’. 양념된 닭고기와 함께 푸짐한 야채, 면사리를 넣어 양을 불려 먹을 수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여럿이서 즐기기 좋은 메뉴다. 닭갈비집은 가성비 넘치는 메뉴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학생들, 하루의 피로를 활기 넘치는 철판 소리와 함께 지우는 손님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최근에는 춘천발(發) 숯불 닭갈비도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흰 고기 특유의 담백하고 야들야들한 고기 맛과 감칠맛 넘치는 양념, 그리고 숯불이 빚어내는 3중주는 돼지나 소고기와는 또 다른 매력으